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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올해 초 전쟁 여파로 인해 액화천연가스 수입가격이 크게 올라 도시 가스비가 네 차례에 걸쳐 38.4%까지 급등했다. 난방비 고지서를 받아 들고 이게 맞는 금액인지 당혹스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대부분의 가정들도 이 '난방비 폭탄'으로 난방비를 둘러싼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다. 난방비 급등은 극심한 추위에 에너지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일반 가구들과 요식업 종사자들에게 큰 걱정거리였다. 날이 풀리고 더위가 찾아오면서 또 한 번 전기 요금을 걱정하고 있는데, 올해 전기 요금은 얼마나 인상되었으며, 일반 가구에서 전기 요금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전기요금-전기세-2023년전기요금
전기세 2023년 전기요금

1.2023년 전기 요금 인상 폭과 확정 금액은 얼마일까?

최근 전기요금이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다. 지난 5월 16일에는 1 khw 당 8원의 인상이 결정되면서, 여름철 기준으로 약 10%의 전기 요금이 인상되었습니다. 월평균 332 kWh 정도를 사용하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전기 요금 합계는 기존 약 55,919원에서 58,575원으로 총 2,656원 인상됩니다. 가구당 3,000원 정도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2. 정부의 소비자 부담 경감 방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1. 취약계층 요금할인 (장애인, 국가(상이 1∼3급)·독립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3자녀 이상·대가족·출산가구 해당)

1분기와 동일하게 금번 요금 인상분에 대해서도 취약계층의 ’ 22년 월평균 사용량인 313㎾h까지는 ’ 24년 3월까지 전력량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약 700억 원 할인효과) 월 313㎾h 이하 사용 고객은 올 연말까지는 1, 2분기 요금인상 영향 없이 전기 요금이 부과되고, 기초수급자 고객을 예로 들면, 여름철(6~8월)에는 기존의 복지할인(2만 원)까지 포함하여 월 26,6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 농사용 요금할인

1분기와 동일하게 금번 인상분을 3년에 걸쳐 분할 납부가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23년 약 687억 원 할인효과)

'23. 5월 2.7원/㎾h, ’ 24. 4월 2.7원/㎾h, ’ 25. 4월 2.6원/㎾h'

이는 타 종별 대비 최저 수준의 요금을 적용받는 농사용 고객이 요금인상 시 느끼는 체감부담이 더 클 수 있음을 고려한 조치로 농사용 판매단가는 56.9원/㎾h로 타 종별 평균 123.1원/㎾h의 46% 수준(’ 22년)이다.

 

3.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확대

주택용 고객의 에너지 소비절약 의식을 더욱 고취하고,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기존의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제도를 금년 하반기부터 대폭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2개년 대비 사용량을 3% 이상 줄이고 동일지역 참여자 평균절감률 이상을 달성하는 경우, 절감량 1 kWh당 30원의 캐시백을 지급하는 제도로 금년 하반기에는 절감량 1 kWh당 30원의 기존캐시백에 더해 절감률 5% 이상 달성 시 절감률 수준에 따라 구간별로 1 kWh당 30∼70원의 ‘차등캐시백’을 추가로 지급하여 최대 100원으로 상향하기로 하였다.

또한 기존에는 반기 단위로 지급하던 캐시백을 하반기부터는 익월 전기요금 청구 시 바로 차감되도록 하여 에너지절약 노력을 빠르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였다. 월 332 kWh 사용고객이 직전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사용량을 10% (34 kWh) 줄일 경우 캐시백 2,720원(기존캐시백 1,020원 + 차등캐시백 1,700원) 포함 약 11,560원 전기 요금 감소가 예상된다.

*2023년 6월부터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7월부터는 한전 지사 방문 신청도 가능*

※ 포털사이트 구글, 네이버 등에 ‘한전 에너지캐시백’ 검색 시 홈페이지로 바로 접속 가능하며, 한전 고객센터(☏123) 문의를 통해 온라인 가입경로를 문자로 받을 수 있다.

 

4. 에너지 효율향상 지원

전기요금을 직접 감면하는 것 외에 에너지 취약부문에 대한 효율향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에 뿌리기업에만 적용하던 EERS(Energy Efficiency Resource Standards 정부가 에너지공급자에게 소비자의 효율 향상을 지원하도록 위탁한 제도) 특별지원(교체지원금 1.5∼2.0배 상향)을 농사용과 소상공인 고객까지 확대적용 하여, 농어민이 주로 구입하는 김 건조기 등 고효율기기 9개 품목에 대해 교체지원금을 일반고객 대비 1.5∼2.0배 상향하였으며, 농업용 건조기 등 2개 품목에 대해서도 하반기부터 지원금을 상향하기로 했다. 또한 소상공인이 구입하는 LED 등 10개 품목에 대해서는 6월부터 상향 지원할 계획이다.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 23년부터 고효율가전기기 구입 시 지원비율을 종전 10%에서 20%로 상향하여 운영하고 있다.

 

5. 요금분납 확대 지원

제한적으로 운영하던 전기요금 분납제도를 에너지 취약부문의 하계 냉방비 부담완화를 위해 ’ 23년 6∼9월분 요금에 대해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일부 주택용 고객만 분납이 가능했는데, 한시적으로 소상공인, 뿌리기업까지 확대지원 하기로 했다.

요금분납은 당월요금의 50%를 납부 후 최대 6개월 범위 내에서 고객이 기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한전 : ON」 또는 한전 지사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 가능하다.

 

6. 요금예측 서비스 제공

고객의 자발적인 전력소비 절감을 유도하여 전기요금의 급격한 증가를 막기 위해 관련 정보를 사전에 제공할 계획이다.

한전: ON에 가입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 시뮬레이션 서비스 제공한다.

원격검침 가능한 지능형 전력량계(AMI)가 설치된 모든 고객에게 파워플래너를 통해 실시간 전기사용량, 월간 예상요금, 소비패턴 분석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하계 전력다소비 주택용 고객(여름철 주택용 누진단계 상향 경험고객 및 최고 누진단계 (400 kWh 이상) 전기요금 납부 경험고객)에 대해서는 7∼9월 예상요금, 누진구간변동에 따른 요금 예측정보 등을 알림톡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3. 전기 요금을 줄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1. 에너지 효율등급 높은 제품 사용: 전기 소모량이 큰 가전제품들을 에너지 효율 1등급이 높은 모델로 교체한다. 에너지 효율 인증 마크를 찾아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2. 온도 관리: 난방과 냉방 시 사용하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 실내 온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겨울에는 18-20℃, 여름에는 26-28℃로 설정하는 것이 적당하다.

3. LED 및 절전 조명 사용: 전력 소모가 적고, 수명이 긴 LED 전구를 사용하면 가장 큰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가능하면 실내의 모든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편이 좋다.

4. 정기적인 환기: 실내 환기를 통해 공기를 순환시키면 에어컨이나 난방기의 전력소모가 줄어든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시간과 빈도를 늘리는 것이 좋다.

5. 비전기 사용 시간대 활용: 전기 요금은 사용 시간대에 따라서도 차등적용되기 때문에, 가급적 전기 사정량이 낮은 시간대에 전기를 사용하도록 한다.

6. 대기전력 절약: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전원을 완전히 끄거나, 다중 콘센트를 사용하여 한 번에 여러 기기의 전원을 차단할 수 있다.

7. 에너지 절약 생활 습관: 생활 속에서 작은 에너지 절약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세탁기나 식기세척기 사용 시 가득 채워 사용하며, 샤워 시간을 줄이기, TV와 PC의 밝기를 낮추기 등의 습관을 길러보는 것도 좋다.